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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정보 육묘 상식

신사의 멋진 수염은 소중하다옹, 고양이 수염의 비밀

 

빠진 고양이 수염을 줍게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 고양이에게 수염은 아주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기간인데요, 그래서 사람처럼 수염을 면도하면 절.대. 안된답니다 ! 고양이에게 특별한 수염, 오늘은 수염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해요 

 

내 수염 짜르면 나 무지 속상하다옹

 

고양이 수염 어떤 역할을 할까 ?

 

1.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
고양이는 얼굴만 빠져나갈 수 있으면 몸 전체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는 좁은 공간을 통과할 때 수염을 양 옆으로 짝 펼쳐서 공간의 틈을 파악 한 후 좁은 공간을 통과합니다. 만약 수염이 닿지 않는 다면 몸도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좁은 공간을 지나가게 되는 거죠.


2. 공기 흐름을 느끼는 어둠 속 네비게이션
고양이 수염은 기류를 감지하고 장애물의 유무를 판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는 야행성인 동물로 수염은 고양이의 시각과 청각을 보조하여 고양이가 어두운 맘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해요. 고양이의 수염은 아주 미세한 공기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천적이 근처에 나타나면 수염을 통해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냥감을 쫒을때도 수염을 이용하여 사냥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사냥감을 추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고양이는 수염을 통해서 공기중의 온도와 습도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날씨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네요.


3. 눈을 보조하는 감각기간
혹시 손바닥에 간식을 올려놓고 고양이에게 가져다 줬는데 고양이가 한번에 찾지 못하고 잘 받아먹지 못하는 것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 고양이는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고 시력 역시 매우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야행성인 고양이에게는 시각보다는 청각을 비롯한 다른 감각들이 더 발달하는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고양이는 낮은 시력을 예민한 수염으로 보충한답니다.  

 


고양이 수염은 얼굴에만 있지 않아요 !! 

고양이는 수염을 통해 많은 것을 인지해요. 고양이의 뻣뻣한 감각기간인 이 수염을 위스커라고 부르는데요, 위스커는 주변환경을 탐색하고 공간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역활이 있으며 고양이는 이 위스커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머리에는 4세트의 위스커가 존재하고 입 주변에 가장 크고 긴 위스커가 있는데 한쪽에 평균적으로 12개 정도가 있습니다.  눈 위에는 좀 더 얇은 위스커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자극받을 때 깜박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턱밑에도 위스커가 있고 양측 뺨에도 genal tufts라는 위스커가 존재합니다.  앞발목 뒤쪽에는 Carpal vibrissae라는 위스커가 있는데 이 털은 높이 올라가거나 사냥할 때 도움이 됩니다. 흔히 입 주변에 난 긴 수염만을 수염이라고 생각하여 고양이를 미용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위스커를 모두 자르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위스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두시고 이 위스커를 인위적으로 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고양이 다리에 위치한 위스커 



 

고양이 수염의 위치 A부터 F까지가 모두 고양이의 수염이다

 

 


고양이 수염이 잘렸어요 !!

간혹 고양이의 소중한 수염이 잘리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수로 집사가 자를 수도 있고, 고양이들끼리 서로의 수염을 자를 수도 있어요.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그루밍해주거나 혹은 스스로 그루밍하는 과정에서 수염을 자르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강박장애등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모든 수염을 자르는게 아니라면 훼손된 수염은 몇달 내에 새로운 수염이 자라면서 대체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수염 역시 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염갈이를 하면서 빠지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