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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는 무엇일까요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는 설악산 피나무로 가슴둘레 길이가 무려 11미터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국립수목원은 동양대, 경북대와 함께 10년 이상 발굴한 우리 산림 지역에서 크고 오래된 나무 (이하, 큰 나무) 73종 308개체의 생육 분포도와 생태적 기능 평과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큰나무는 주로 생활권 주변에 있는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달리 우리나라 산림 지역에서 자라는 아주 크고 또는 오래된 나무를 말합니다. 

 

다간목 중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설악산의 피나무(국립수목원)

우리 산림에서 가슴높이 둘레 기준으로 가장 큰 나무는 줄기가 여러개인 복간목의 경우 1,113cm의 피나무(설악산), 991m의 구실잣밤나무(한라산), 947cm의 너도밤나무(울릉도 성인봉) 순이었습니다.

줄기가 하나인 단간목의 경우 740cm의 느티나무(두륜산), 601cm의 산벚나무(한라산), 그리고 574cm의 주목(계방산)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간목 중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두륜산의 느티나무 (국립수목원)

특히 최근 30년간 큰나무 개체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일반 크기 나무 개체에 비해 13배나 많앗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노거수는 33.1kg을 흡수하는데 반해 일반 크기 나무는 2.5kg에 그치는 탄소 흡수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 됐습니다. 

이를 다시 10년 간격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큰나무와 일반 크기 나무의 연평균 탄소 흡수능력 차이는 1990년 27.5kg, 2000년대 29.4kg, 2010년대 35.8kg으로 갈수록 더욱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