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관심정보

인수공통감염병, 간단하게 살펴보기

이번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야생동물에서 비롯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간 전염'으로 사람에게 전염되면서 발병한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인수공통감염병'이란 말 그대로 동물과 인간이 동시에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주로 동물의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감염되면서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성

 

인간에게만 감염되는 천연두와 소아마비는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병이 되었습니다. 천연두는 1977년 마지막으로 보고 된 이후 1980년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천연두는 18세기에는 유럽에서만 매년 40만명의 이르는 사망자를 내고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며, 치사율이 33%에 다라는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고 면역이 생기면서 병원체가 완전히 소멸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말라리아의 경우는 1955년 박멸 캠페인이 시작 된 이후 현재까지도 완전히 박멸되지 못했습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체로 하여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입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백신으로 인한 면역체가 자리잡기도 전에 매개체인 모기 등의 진화 등의 이유로 변종의 발생이 빨라지므로 백신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많은 전문가들은 몇년 안에 말라리아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병원체가 동물과 인체를 숙주로 계속 바꿔가며 살아남고 변종 발생이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적절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 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백신으로인한 면역체계가 자리잡기 전에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의 위협적인 전염병 중의 60% 정도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이번 우한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조류독감, 사스, 에볼라, 메르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광견병, 일본뇌염 역시 인수공통감염병이죠.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

 

인간은 과거부터 동물과 함께 살았는데, 인수공통감염병 문제가 현대에 이르러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는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의 변화가 생겼고 실제 발생했을 때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동향 5호(2015)년에 실린글에 따르면 인수공통 감염병이 최근 대두되는 요인들은 

1. 인구증가 및 인구 구조의 변화
2. 가축의 대량생산체계
3. 인간 행태의 변화 : 성행태의 변화, 외부활동의 증가, 국제여행의 증가, 약물복용의 증가
4. 동식물을 포함한 교역의 증대 : 열대 및 아열대 조류, 파충류, 포유류 밀수
5. 기후 변화 : 강수, 기온의 증가, 바다의 온도와 염분의 변화 등
6. 생태환경의 변화 : 공업화, 산림파괴
7. 보건의료 요인 : 항생제 남용, 장기이식 및 혈액제재의 사용 등
8. 병원체의 적응과 변화 : 항생제 내성, 독성의 변화
9. 공중보건활동의 감축 : 훈련받은 감염병 전문가의 부족, 질명감시 및 관리의 소홀

등을 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