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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정보 육묘 상식

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할까요

고양이도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할까요 ? 많은 분들이 외부활동이 거의 없는 집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강아지에 비해 달하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오늘 한번 자세히 알아볼게요

 

심장사상충이란 개나 고양이에게 기생하는 기생 충 중 실처럼 생긴 기생충을 말합니다. 디로필라리아 이미티스와 디로필라리아 리펜스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심장을, 후자는 피부에 기생합니다. 

 

심장사상충은 고양이보다는 개가 훨씬 더 잘 감염됩니다. 심장사상충은 중간숙주인 모기에 의해서 감염되게 되는데요. 모기에 물릴 때 모기 안에 있던 심장사상충의 3기 유충들이 개나 고양이의 몸속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다 자란 심장사상충 성충은 암컷은 25~30cm, 수컷은 12~20cm 정도로 수명은 7년 이상입니다. 고양이에 들어온 심장사상충은 성충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훨씬 길고 크기도 작으며 번식을 하지 못해요.

 

심장사상충은 개과 동물을 종숙주(최종숙주)로 삼지만, 개과 동물이 아닌 여우나 고양이, 말 등도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공격적인 면역 반응으로 심장사상충 유충을 잘 막아내는 편이라 감염될 가능성이 적은 편입니다. 한국에서 야생에 사는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 정도의 고양이만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였습니다. 실내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감염 위험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고양이 중 25%정도는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이구요.

 

고양이의 경우는 심장사상충에 걸렸을 경우 개에 비해 진단이 더 어려운 편입니다. 또한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고 유충의 비정상적인 이동에 의해 신경증상, 급사 등의 갑작스러운 중증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개에 비해 비교적 더 위험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단 한마리의 심장사상충만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도 역시 심장사상충 예방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유충은 14도 이하에서 생육이 중지되기 때문에 심장사상충이 살 수 없는 겨울철에는 예방약을 바를  필요성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심장사상충 약을 바르고 3개월 이상이 지났다면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기 전에 심장사상충 키트를 통해 체내에 심장사상충이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4-11월에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