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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정보 육묘 상식

고양이의 털 색깔과 성격은 연관이 있을까 ?

여러분은 사람이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는 혈액형 성격 이론(?)을 믿으시나요 ? 재미로 보는 이 혈액형에 따른 성격처럼 고양이는 털 색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고양이의 털 색과 패턴은 다양하긴 하지만 고양이의 모색은 기본적으로 열가지 정도로 크게 나뉘어 볼 수 있는데요. 정말로 고양이의 털 색에 따라 성격을 미리 알 수 있을까요 ?

 

 


개묘차가 큰 고양이별 성격. 

 

같은 어미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똑같은 치즈색의 다섯마리 새끼고양이의 성격이 모두 제각각일 수 있듯이 같은 털 색을 지녔다고 해서 같은 성격을 지녔을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사실 고양이의 색에 따른 성격은 사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통념들에 대한 결과라고 보는것이 더 정확합니다. 실제로 어느 나라에서는 칼리코 색상의 고양이가 예민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느 나라에서는 다정하다고 생각하는 등 차이를 보이기도 하구요. 고양이의 성격은 양육방식과 주변 환경, 교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잊지마시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색상 별 고양이 성격을 살펴볼게요

 

수줍음이 많은 검은색 고양이

 

고양이들 중에 가장 입양될 확률이 적은 털 색의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아시나요 ? 바로 검은 색의 털을 가진 고양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들은 아주 매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검은 색의 고양이들은 신중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친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한번 친해진다면 보호자와 가장 깊은 관계를 형성해요.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시간과 거리를 주신다면 먼저 다가와서 애정을 표현해줄거랍니다. 수줍음이 많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고집이 센 면도 있다고 하네요.

 

 

애정이 넘치는 흰색 고양이

 

흰색 고양이는 아쉽게도 유전적으로 여러가지 질환이 많은 고양이예요. 청각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시력문제와 피부질환에도 취약한 편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그럼에도 흰색 고양이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흰색 고양이가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기 때문이죠. 흰색 고양이들은 애정이 넘치고 사랑스럽고 보호자를 졸졸 쫒아다니는 개냥이가 많다고 하네요. 하루종일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이라고 합니다.

 

 

활발한 성격의 오렌지색 고양이

 

우리가 흔히 치즈태비라고 불리는 오렌지색 고양이는 굉장히 활발하고 발랄한 성격입니다. 오렌지색 털을 가진 고양이들은 성격이 적극적인 경우가 많고 활발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수다쟁이들도 많다고 해요. 호기심도 강하고 활동성도 좋아서 사고뭉치인 경우도 있지만, 확실한건 오렌지색 고양이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거죠 !

 

내 집사에게만 친절하다냥 삼색 고양이

 

흰색과 검정, 오렌지색의 새가지 색을 가진 삼색 고양이들은 유전적인 특성상 99% 암컷입니다. 삼색 고양이들은 전형적인 고양이 성격에 가까운데요. 활발하고 사랑스럽지만 자신의 기분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단호하며 독립적인 성격이예요.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같이 사는 가족들과도 일정 거리를 두며 자신의 사적인 공간을 만들고 지키지만, 자신이 한 번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애교도 부리며 다정하고 아주 사랑스럽게 행동한답니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회색 고양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회색털을 가진 고양이들은 굉장히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이지만, 장난감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아요. 사냥놀이를 매우 좋아하고 놀이시간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양이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장난도 아주 좋아해요. 하지만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는 너무나도 친절해서 다른 고양이들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양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느긋하게 보낼줄 아는 회색 고양이들은 언뜻보기에는 게을러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랍니다.

 


2002년 한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보호소 내에서 검은 고양이가 안락사 율이 가장 높고 검은 고양이와 갈색 고양이가 가장 입양 될 확률이 적다고 합니다. 이는 갈색고양이가 많은 문제행동을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이예요. 하지만 사실 고양이의 털 색이 행동에 미친다는 유전적 증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고양이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파악해보고 싶다면 고양이의 털 색 보다는 고양이의 종이 성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물론 같은 종의 고양이라도 성격이 모두 다 다르고 유년 시절 보호자의 양육방식과 훈육을 통해 얼마든지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