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시타(猫舌=고양이 혀), 고양이는 정말 뜨거운 음식을 못 먹을까

혹시 일본어 중에 '네코시타(猫舌)' 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네코시타는 '고양이 혀'를 가르키는 말로, 뜨거운 것을 못먹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가르키는 표현입니다.

고양이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죠.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정말 뜨거운 음식을 못 먹을까요 ?

혹은 뜨거운 음식을 못 먹는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실 고양이가 뜨거운 음식을 못 먹는 것은 매우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 들은 고양이 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사람은 불을 통해 음식을 익혀먹고 오랜기간 동안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혀가 훈련되었지만,

사실 자연환경에서 사냥한 먹이를 먹는 야생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동물들의 체온보다 높은 온도를 가진 음식을 먹을일이 존재하지 않아요.

따라서 고양이들은 뜨거운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고, 또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해온 인간과 달리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거예요.

 

또, 일반적으로 동물의 사체가 40도 이상에서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지나치게 따뜻한 음식을 상한 음식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해요.

사실 뜨거운 것을 못먹는 사람을 가르켜 '고양이 혀'를 가졌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따지만

고릴라도 코끼리도 모두 고양이 혀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동물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물도 있습니다. 바로 '개' 입니다.

개들은 오랜기간 인간과 함께 지내오면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었고

그것을 참고 먹는 훈련을 통해 뜨거운 음식도 잘 먹을 수 있게 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