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래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더스트몬 벤토나이트 오리지널 "유향"과 "카사바 오리지널"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한지는 2주정도 지났고, 사용 후 만족도가 높아 20일부터 양재 aT 센터에서 개최중인 궁디팡팡 캣페스타에서 현장구매로 6개(2.5개월분량)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벤토나이트 오리지널과 카사바에 대한 사용 후기 한번 풀어볼게요
1. "카사바"로 만든 모래 ?
카사바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작물로 뿌리를 갈아 전분형태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자연흡락력이 우수하고 점성이 높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두부를 가공하여 만든 두부모래처럼 카사바 역시 카사바를 가공하여 모래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화산재를 이용한 벤토나이트와 달리 식물성인 모래예요. 최근에 카사바를 활용한 고양이 모래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도 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눈여겨 보다가 이번기회에 사용을 해봤습니다.
2. 사용 후기
벤토나이트의 장점, 우수한 탈취력과 높은 고양이 선호도, 뛰어난 굳기를 꼽을 수 있을텐데요. 카사바는 상대적으로 벤토나이트에 비해 탈취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부모래처럼 다양한 향이 첨가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저도 구매전에 유향제품으로 할지 굉장히 고민하다가 오리지널을 구매했는데 첫 인상은 '생각보다 탈취력은 나쁘지 않다' 였습니다. 처음 개봉했을 때 느낌은 굉장히 밀가루 같은 느낌이었어요. 만지는 질감도 아무래도 식물성 원료다보니 입자가 거친 밀가루 같은 느낌이고 향도 거의 밀가루 향이예요. 그 빵 잘못구웠을 때나는 약간 진한 밀가루 향(향긋한 빵냄새 말고)이 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벤토나이트 특유의 향보다 이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고양이들 거부반응도 없었어요. 저희집은 고양이가 두마리이고 두부모래도 잘 썼던 막내와 달리 첫째는 두부모래는 사용하지 않아서 사실 사용하지 않을 것도 염두해두고 벤토나이트도 같이 주문을 했었거든요. 다행히 개봉하자마자 들어가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 벤토나이트와 섞어서 사용했구요. 첫날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저녁에 보니까 화장실 들어가서 누워있고 뒹굴면서 모래장난하고 놀더라구요. 카사바 1봉지+벤토나이트 반봉지를 섞어서 사용했어요. 잘 사용하면 카사바 100%로 사용할 생각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놓인 화장실이 100% 벤토나이트인데도 다음날부터 카사바가 섞인 화장실도 잘 사용해주었구요. 2주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화장실은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벤토나이트보다는 고양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느낀게 카사바모래만 부어놓은 화장실에서는 대변을 보지 않고 화장실 사용빈도는 벤토6:카사바4 정도 되는 것 같아요.
3. 카사바 장단점
일단 카사바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이게 확실히 벤토나이트 보다 저는 향이 거북스럽지가 않았어요. 물론 제가 벤토나이트를 섞어서 사용했고 고양이들이 카사바 화장실에는 대변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는데, 벤토나이트 특유의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카사바 쪽의 기본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카사바를 사용하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카사바 모래가 가볍다는 점이었는데요. 벤토나이트 모래의 50% 정도 무게가 덜 나가요. 즉 화장실 하나를 채우는데 벤토나이트 모래 10kg를 사용했다면 카사바는 5kg만 사용하면 돼요. 이건 저처럼 여집사분들은 화장실 모래 전체갈이를 하거나 모래를 버릴 때 굉장한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변기에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하지만 저는 만약의 하나라도 배수관이 막혔을 때의 문제 때문에 두부모래 사용할 때도 변기에 버려본적은 없어서.... 이건 제가 사용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확실히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그리고 모래가 흰색이라 고양이들이 설사나 혈뇨를 보았을 때 파악하기 쉬운것도 매우매우 큰 장점이예요.
굳기는 벤토나이트와 비슷했어요. 굳기 정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이라면. 가장 큰 문제는 카사바 모래가 가볍다는게 단점입니다. 위에서 장점이 가벼운거라고 해놓고... 왜 단점이라고 하시냐고요 ? 모래가 가볍다는건 그만큼 더 잘 날리고 멀리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으로 즉, 카사바 모래가 벤토나이트에 비해 사막화가 심합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카사바 모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걸 포기했어요. 저희집 첫째 고양이가 모래를 정말 화장실 밖으로 마구 뿌려대기 때문에 카사바는 사용하기 어렵겠더라고요. 훨씬 더 멀리까지 쉽게 이동하는 흰색 모래를 보고.... 아쉽지만 카사바 모래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스트몬 벤토나이트 오리지널은 아주 만족스러워요
더스트몬 오리지널 벤토나이트도 이번에 처음 사용해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사용했던 모래중에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가격같은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것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쌌는데 이것도 박람회에서 세일가로 구매하니 오히려 더 저렴하더라고요. 더 작은 입자의 '타이니' 제품이 있는걸로 아는데 전 오리지널도 충분히 입자가 작아서 마음에 들었고 일단 먼지는 이름대로 정말 적더라고요.
저희집 아이들은 어떤 모래든 '유향'을 더 좋아해서 유향제품을 사용했는데요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는데 고양이들은 거부감없이 잘 써줘서 당분간은 유향으로 계속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탈취력도 나쁘지 않고 굳기는 감자 바스러짐이 조금 있어서 아쉽지만 2주 정도 사용 한 뒤에 바스러지기 시작한거고 저희집 모래갈이 주기는 3주텀이라 이 정도면 저는 만족스럽네요.
이번에 박람회에서 6개를 추가로 구매해서 앞으로 2~3달은 더 사용해볼 예정인데요, 현재 상태로는 계속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솔직 후기입니다 ★
'제품소개 > 고양이용품 리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털제거 돌돌이 반영구적사용가능한 루나커머스 도리롤 후기 (0) | 2019.08.19 |
---|---|
벤토나이트 고양이 모래 헬로가토스 바이올렛그레이 한달 사용 리뷰 (0) | 2019.08.01 |
고양이 주식캔 아보덤 85g 작은캔 연어&치킨 리뷰 (0) | 201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