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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뉴스

고양이 얼굴에 화장하고 학대한 유튜버 논란

어린 고양이 얼굴에 화장하고 자신의 속옷 안에 넣는 등 엽기적으로 학대한 유튜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물권 단체 카라는 지난 26일 학대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해당 유튜버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 속 장면을 보면, 그는 제대로 걷지조차 못하는 어린 고양이의 얼굴에 빨간 립스틱으로 화장을 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고양이를 자신의 속옷 안에 넣거나 코를 때리는 등의 행동을 한다.

영상 제목도 '첫 고양이 메이크업', '내 비밀 장난감' 등으로, 그가 고양이를 동물이 아닌 '장난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카라는 "이 유튜버가 어린 고양이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고양이가 싫어하는 화장을 한다"라며 "아픈 건지 학대당한 건지 불분명한 고양이는 제대로 저항 한번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위자로부터 고양이의 즉각적인 분리가 필요하며, 이런 행위가 명백하고 잔인한 동물 학대 행위가 됨을 인지하도록 해 추가 학대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영상들은 한 달 또는 3주 전 영상으로 고양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길이 없다. 영상에서 보이는 고양이의 상태는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는 게 카라 측 주장이다.

다만 27일 현재 해당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

카라는 "행위자로부터 고양이를 구출하고 도덕적, 법적,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물을 수 있도록 그를 아는 분이나 특정 가능한 정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