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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야기

친환경 종이빨대의 문제점 ? 종이빨대는 친환경이 아니다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대두되면서 법적으로 강제력을 갖거나 시민의식 고취 등으로 일회용 물품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선 일회용품 중 하나가 바로 "빨대" 입니다. 빨대는 다른 일회용품과는 다르게 꼭 사용해야하는 물건은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규제 대상으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에 유리, 실리콘 등의 다양한 대체 빨대들이 나왔고 일부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종이빨대'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빨대가 사실은 친환경이 아니며 환경오염적인 측면에서 플라스틱과 비교하여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1. 종이빨대는 친환경이 아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없앴습니다. 종이빨대와 빨대없이 마실 수 있는 컵을 도입 후 빨대의 사용량을 40%가까이 줄였습니다. 또 커피전문점의 내부에서 일회용 컵의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 컵의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일회용 컵의 사용도 70%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1년만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큰 효과를 나타냈는데요. 문제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종이빨대 역시 친환경적인 대안이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애초에 종이빨대는 '종이'로 만들어지는 만큼 목재를 사용해서 제작을 하게 되는데요. 목재를 얻기위한 벌목이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 또한 종이빨대는 크기가 작고 수분이 닿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어 지속적으로 일회용 종이빨대를 생산해 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플라스틱보다 종이 빨대가 나은점이라고 한다면 '땅속에서 분해가 빠르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 빨대 대부분은 소각됨으로 그 점도 크게 환경에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물론 소각을 하더라도 플라스틱보다는 종이가 낫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요.

 

 

 

2. 벌목으로 인한 환경파괴

 

사실 목재를 얻기위한 벌목으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예전부터 문제로 지목되어왔는데요. 또 목재를 종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폐수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플라스틱의 대체제로 금속과 목재는 이미 부적합하다는 여러 단체와 기관의 연구결과도 많구요. 오히려 플라스틱이 목재의 대체제로 자리잡으면서 목재의 사용량이 줄어든 것이라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다시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좋은 대안이 아니라는 셈입니다.

 

 

 

3. 플라스틱의 대체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각에서는 옥수수 전분을 플라스틱의 대체제로 뽑고 있는데 바로 바이오 플라스틱입니다.바이오플라스틱(영어: Bioplastic)은 재생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하지만 바이오플라스틱은 아직 기존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약해 활용 분야가 제한적인 상황이며 여러 부수적인 문제가 있어 완벽하게 플라스틱을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속과 목재는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광물을 캐고 벌목이 진행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환경파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부적합 합니다. 

 

현재 종이빨대의 대안으로 옥수수전분 빨대, 쌀빨대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사용감이 나쁘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예요. 

 

 

4. 근본적으로 일회용품의 사용량을 줄여야

 

빨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빨대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이기 때문에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인데, 이를 빨대의 원료를 바꾸어 해결하겠다는 것은 사실 논점에서 벗어난 접근법이죠.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고 텀블러를 습관화 하여 일회용 빨대의 사용량을 줄이는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안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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