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쥐나 새를 물고 집사 눈에 띄는 곳에 가져다두거나 직접 집사가 확인 할 수 있도록 앞에 내려다 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를 고양이의 보은이다 혹은 고양이의 선물이다 라고 부르기도 해요. 실제로 유명 TV프로그램에서는 길고양이를 돌봐주시던 아주머니가 고양이가 물어온 쥐를 싫어하자 인근 공사장에서 면장갑을 물어다가 선물해주는 등, 누가 봐도 선물을 준다라는 느낌이 강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고양이는 왜 보호자에게 쥐나 새를 물어다 주는 걸까요 ?
사냥감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해
많은 부들이 섭섭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과학적으로 고양이가 쥐나 새를 물어오는 이유는 사냥감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사냥감을 만나면 일단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사냥을 합니다. 고양이가 배가 고픈 경우라면 그 자리에서 사냥감을 먹겠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면 먹이를 저장해두려고 하는 것이죠. 집고양이의 경우는 잠자리, 캣맘의 경우는 고정 밥자리가 고양이들 자신들이 느끼기에 가장 안전한 장소일 가능성이 높고 그 주변에서 고양이가 사냥해두고 나중에 먹으려고 했던 먹잇감을 사람이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집사를 아기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야생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새끼를 가르치기 위해 살아있는 사냥감을 가지고 와 사냥을 가르치기도 해요. 일부러 잡은 사냥감을 죽이지 않고 새끼들의 앞에 가져와 새끼들에게 사냥에 대한 시범을 보이기도 하고 새끼에게 먹을 수 있는 사냥감에 대해 인지시켜주기도 하죠. 이러한 경우는 수컷고양이보다는 암컷고양이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살아있는 사냥감을 물고 왔다면 사냥을 못하는 집사를 위해 대신 먹이를 구해왔거나 더 나아가 집사에게 사냥을 가르치려는 행동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
이러한 이유 말고도 다른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칭찬'을 받기 위해 사냥감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어요. 온화한 말투로 칭찬을 해주면 편안함을 느끼고 혼날 때면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고양이가 집사가 이렇게 칭찬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칭찬을 받을만한 행동으로 사냥감을 가지고 올 수도 있어요.
이러한 경우에는 집사가 고양이의 선물을 싫어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고양이가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살짝 치워줍니다. 너무 기뻐하면 고양이가 오히려 더 많은 사냥감을 가지고 올 수 있으니 적당한 정도로만 칭찬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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