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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야기

맹그로브 숲이 주목받는 이유, 엄청난 양의 탄소를 저장하는 맹그로브

맹그로브 숲이 주목받는 이유, 엄청난 양의 탄소를 저장하는 맹그로브

 

숲을 이루면서 수면 밖으로 드러난 뿌리가 돋보이는 맹그로브 나무는 동남아의 허파라고도 불립니다. 열대 및 아열대의 큰 강변, 하구, 바닷가 진흙 바닥에서 자생하는 맹그로브는 사진처럼 뿌리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게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 해양 오염과 관광지 개발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맹그로브 숲은 물고기의 산란장소, 은신처,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 생물체가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태풍이 올때는 바람을 막는 방풍림의 기능도 하고, 무성한 뿌리는 약한 뻘을 잡아 토양 유실을 막아 지면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맹그로브 숲이 자연생태계에는 매우 이롭지만 인간에게 유리한 환경은 아닙니다.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적합하기 때문에 악어와 같은 위험한 동물들도 많이 살고, 악취도 심한 편입니다. 또한 수면 밖으로 드러난 뿌리가 미관상 별로라고 여겨져 관광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맹그로브

 

연구 결과 맹그로브가 상당한 탄소 저장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밝혀지면서 최근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대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남아 해안지역이 대표적인 군락지인 맹그로브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같은 면적의 열대 우림보다 5배가 뛰어납니다. 전 세계의 맹그로브 숲이 흡수하는 연간 이산화탄소량은 2,000만 톤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2014년 사람의 활동으로 탄소의 배출량을 0.42% 감소시켰지만,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는 맹그로브의 작용만으로 1%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켰습니다. 

 

맹그로브 숲이 주목받는 이유

 

맹그로브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맹그로브는 제대로 하면 숲을 조성하는 데 몇 년이면 충분합니다. 염분이 많은 바다나 해변에서도 푸른 잎을 가지고 수를 곧잘 불려나가는 식물입니다. 맹그로브는 많은 수의 민물 또는 해수 물고기들이 천적을 피해서 산란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뿌리 사이사이로 치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단순한 열대어에서 산호초, 상어까지 산란 또는 난태생하여 새끼를 번식하는 곳입니다. 

맹그로브는 또한 쓰나미나 해일 예방에도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해얀가에서 200m~300m 바깥까지 자라 해일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역황를 합니다.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이 피해가 컷던 이유가 리조트 개발로 맹그로브 숲을 벌목하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최근 맹그로브 숲은 자생지인 동남아 지역에 개발 열풍이 불면서 산림벌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손실로 인해 배출된 탄소량은 산림벌채로 인해 배출된 전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연간 60~42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을 복원했더니 어획량이 극적으로 늘어났다는 증언도 있고,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데에 맹그로브가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여러 연구결과에 따라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라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여 재로운 자원구축을 계획으로 현재 활발히 재배중이라고 하네요. 제주도나 섬진강 유역에 생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맹그로브 숲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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