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준비 1편
# 2018년 8월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다
오랜 시간 반려묘 혹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나의 '삶의 계획'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의 장벽에 막혀서 이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해볼 시간을 얻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면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건 당연히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현실 적인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집주인의 반대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집을 얻는 문제..... 내집없어서 서럽다..)
고양이 입양조건에 왜 1순위로 경제능력이 적혀있는지 뼈저리게 알게된,
지금집 계약조건에 걸려있는 특약사항 반려동물 금지.
근데 우리 부부가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도 않아
어쩔 수 없어 지금집을 계약하면서 1년만 살기로 한 것.
그래서 1년 뒤에 이사가면 꼭 반려동물 키울 수 있는 집으로 계약을 하고,
이사가자마자 고양이를 입양하자 !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서 1년간 참 고양이를 반려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재미있는게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오고 지내는 1년 사이에
도련님도, 내 친동생네도 결혼을 했고
두 부부 모두 고양이를 입양해서 내가 꼴번타자가 된게 제일 억울.
댕댕이파이던 동생과 도련님을 고양이파로 바꾼게 나인데...
나만 고양이 없다고 매일 놀림을 받는 중이다 ㅋㅋ
나는 내 첫고양이의 이름을 아주 오래전에 정해뒀는데
최근 1년간 남편과 고민하고 의논하면서
이 이름을 우리 첫 고양이들중 한마리의 이름으로 확정하고,
동시에 입양하게 될 다른 우리 첫 고양이의 이름까지 정했다.
우리가 붙인 우리 고양이들의 이름은 '보미(봄)'와 '나물'
개인적으로 남편이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이름인 '나물'이가 더 마음에 들고
'보미'와 합쳐서 '보물'로 줄여지는것도 특별하다고 생각함.
사실 지금 현재 우리 상황에서는 보미보다 나물이를 먼저 입양하게 될 것 같아서
엄밀히 따지면 내 첫고양이는 보미가 아닌 나물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나물이는 도메스틱캣 중 고등어 반코트무늬의 고양이를 입양하려고 하는데,
삼색이나 카오스 무늬를 원했던 나와 고등어 무늬를 원했던 남편의 경쟁속에서 남편이 이겼다.
귀여운 고등어 나물이와 아직 우리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밝은 모색의 보미.
둘과 함께 살 집부터 언능 계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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