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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고양이 입양준비 [2편]

고양이 입양준비 [2편]


# 이사준비


작년 8월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큰 문제에 부딪혔는데,

바로 계약한 집이 반려동물 금지 특약조약이 있었다는 것이다.

계약하는 당일날 그 사실을 알았는데, 계약을 취소하기에는 계약하고자했던 집의 조건이 너무 좋았다.

기존에 살던 집보다 더 저렴한데 훨씬 넓은 풀옵션의 깨끗한 집 !

결국 2년계약이 아닌 1년계약을 하고, 다음번에는 진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집으로 이사가자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일을 1년 연기했다.



만기일이 다가오고.

새로운 집을 계약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을 것 >

이 조건이 생각보다 맞추기가 어려웠던것이 대부분의 집주인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었고,

나중에 집을 뺄 때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으므로 부동산 선정 과정부터 조심스러웠다. 

내집이 아닌 남의 집 살때 집주인과 생길 수 있는 문제 해결에 부동산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신혼살림 차리면서 충분히 알게 되어 이번에는 집을 고르는게 아닌, 부동산 고르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몇군데 부동산을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가장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신경써주셨던 부동산에서 매물을 몇개봤고

부동산에서 반려동물 키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수없이 확인한 집을 골라서 계약을 완료했다.



이사할 예정인 집은 현재 살고 있는 집 , 작은주방-넓은방의 분리형 투룸에

딱 작은방 하나 더 있는 것 같은 사이즈이 집으로 거실이 없는 투룸의 15평형 아파트.

결혼 2년만에 5평 오피스텔-> 분리형 원룸->투룸 아파트로의 이사는

스스로 그래도 잘살았다 싶은 긍정적인 변화같다.


그간 풀옵션인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번 이사는 가전과 가구를 모두 사서 채워넣어야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 이사준비가 오히려 신혼집 꾸미는 느낌의 재미가 있다.

기본적인 큰 짐을 모두 계약을 완료하고 현재는 캣타워를 구경중인데

당장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가구 계약을 할 때 애초에 캣타워 자리 몇군데를 염두해놓고 비워뒀다.

고양이에게는 수직공간이 더 중요해 집이 좁더라도 수직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면 된다지만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작은방을 옷방 으로 쓰고 고양이 출입금지 공간으로 하면

짐이 놓이지 않는 바닥 공간이 너무 작아 원래의 계획을 바꾸고 작은방은 침실,

옷은 전부 옷장안에 집어넣고 큰 방에 두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아쉽지만 현실에 맞게 타협해야지. 2년뒤에는 방 세개짜리 집으로 이사갈 수 있게 열심히 벌어야겠다.


이사날짜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이라 가구와 가전 배송이 15일에 가능하지않아

14일과 16일로 나눠서 배송일을 지정했다.

기본적인 큰 소음이 나는 것들은 16일 4시이전에 모두 종료될 예정인데 그 주 주말이나 

그 다음주 주말에 우선적을오 고양이 나물이를 먼저 입양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현재 사연이 많은 인식표(... 아깽이때는 하지도 못하는데 사연이 있어 4월에 주문해놓음)와

고양이 화장실, 화장실 매트는 미리 구매를 해둔 상태. 모래까지만 일단 추가로 구매해놓고

친동생부부와 도련님이 모두 고양이를 키워 도움을 조금 받을 예정이다.




1) 사연이 많은 인식표. 고양이가 없으니 인형에게 한번 해봄




2) 친동생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 세마리




3) 도련님네 냐옹이와 댕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