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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뉴스

푸바오 및 판다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이유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전 세계의 많은 사랑을 받은 아기판다 푸바오.

아쉽게도 푸바오는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데요.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은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예요.

그럼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 CITES 

 

멸종위기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는 판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종이라면 다 해당되는 내용인데요.

중국이 세계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던 동물입니다.

지금은 중국 정부의 보존 노력에 힘입어 멸종위기종 지정 26년 만인 지난 2016년

‘위기’에서 ‘취약’으로 재분류된 상태입니다.

 

판다 개체 수(성체 기준)는 1980년대 밀렵 등으로

세계를 통틀어 1000마리 미만까지 떨어졌다가 2004년에는 1596마리로 늘었는데요.

10년 후인 2014년엔 1864마리까지 늘었습니다.

판다 수가 늘어난 것은 삼림 보호와 중국 정부 보존 노력이 큰 효과를 봤습니다.

1961년 이후 판다를 로고로 사용하며 보존에 힘쓴 세계자연기금(WWF)의 노력도 주요했다는 평가입니다.

WWF 로고

 

◆ 판다로서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물론 푸바오가 판다로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함도 있습니다.

푸바오를 반환하는 이유는 ‘짝’을 찾아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요.

판다는 보통 4세 무렵부터 성체가 되는 만큼 내년 이후 중국에서 짝짓기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푸바오 뿐만 아니라 2023년 새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 후이바오와 루이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정확한 반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내년 6월 전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전 세계적으로 푸바오를 비롯한 한국의 판다가족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중국과 에버랜드 측이 바오가족의 영상 제작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하니

앞으로도 유튜브 등을 통해서 푸바오의 소식은 계속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