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왜이렇게 민달팽이도 그렇고 개미도 그렇고 해충들이 많이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화단에 숯을 깔아서 그런지 지난 5년간 별다른 병충해가 없었는데 올해는 갑자기 극성입니다.
아무래도 특정 식물들이 특정 해충의 피해를 많이 입는데
저희 집 같은 경우 민달팽이는 항상 아부틸론에만 생기는 편이예요.
아부틸론 밑둥에 산호초를 심어났는데 이건 건드리지도 않으면서 아부틸론만 갉아먹는 걸보니..
아무래도 연하고 부드러운 잎을 좋아하나보네요.
민달팽이는 가급적 초기에 방제하는게 좋은게, 조금만 지나도 이 녀석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거든요.
사람 손바닥 만한 것도 인터넷으로 본적 있는데 그쯤 되면 좀 많이 징그러워서...
준비물은 맥주와 종이컵 !
전 종이컵이 없어서 지난번에 민달팽이 잡으려고 사온 넓은 1회용 용기를 사용했습니다.
1회용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다시 씻어쓰기는 좀 찝찝한 감이 있어서 전 항상 1회용 용기만 사용하네요.
뒤의 부침개는^^;; 남은 맥주랑 먹으려고 부친것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
너무 밝은 곳에 두지 마시고 햇볕을 싫어해서 주로 그늘속이나 좁은 틈에 숨어있는 민달팽이의 속성을 고려해서
그릇이 좀 가려질 수 있게 안쪽으로 쑤욱 밀어넣어주세요.
< 하룻밤 경과후>
원래 새벽에 계속 들락거리면서 빨리 제거해야하는데
제가 전날 맥주를 부어놓고 잔것을 잊어버려서 정오가 다 되어서야 제거했네요.
잘보시면 죽어있는 민달팽이 두마리 !
이게 맥주만 마시고 도망가는 녀석들도 좀 있는 것 같던데 저는 보통 이렇게 하룻밤 정도만 설치해두면 다 잡히더라구요.
인터넷보면 맥주에 담배한개비를 푸어서 독국물을 제조해서 죽이라고들 하지만 맥주만 따라둬도 쉽게 죽습니다.
좀 더 확실한걸 원하시면 팽이싹 같은 달팽이 살충제를 조금 희석해서 써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뒷처리는 보통 저는 변기통에 맥주와 함께 달팽이 시체를 버려서 처리하고
1회용 용기는 재활용분리배출일에 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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