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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꼭 필요한걸까 ? 동물실험 반대에 대한 목소리

동물실험은 생물학, 농학, 축산학, 수의학, 치의학, 의학의 연구 및 교육을 위해

포유류 뿐 아니라 다양한 종의 동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이러한 동물실험은 '실험동물'을 탄생시켰고

실험 동물들은 연구의 결과를 얻기 위해 잔혹하고 괴로운 실험을 계속해서 받아야만 하죠

 

하지만 이러한 동물 실험은 몇해전부터 계속 찬반 논란에 휩싸여 왔습니다.

미국 프리스턴대 생명윤리학자 피터 싱어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영장류와 돌고래 등은 자신을 인식하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할 줄 안다는 측면에서

사람과 똑같은 인격체로 보아야한다" 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1.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동물 실험

 

동물실험은 학문적 혹은 의학적 목적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근대에 들어서서 생물의학적 목적을 위한 실험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병균의 발견, 개를 이용한 조건반사실험 등이 있죠.

이를 통해 병리학, 생물학 등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화장품 분야의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가 강합니다.

이유는 의학이나 다른 분야에서의 동물 실험에 비해

화장품 분야의 동물실험은 단순히 인간의 욕구를 위한

무의미한 동물 희생이라는 인식때문이죠.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세금을 이용한 '동물대체'를 위한 연구지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85%가 찬성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물실험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날에는 동물실험 대체로 사람의 인동 피부조직을 이용한 에피 스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험, 인공세포조직을 이용한 실험 등의 대안이 이미 존재하기도 합니다.

 

 

 

 

2. 동물과 사람에서 나타나는 다른 임상사례

동물실험은 인간에게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미리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알아보고 안정성을 테스트하는데 매우 좋은 지표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해가 있어도 동물에게는 별 탈이 없을 수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간과 동물에게서 완전히 다른 효과를 나타낸 약물들의 사례는

동물실험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강력한 근거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탈리도마이드

입덧치료제. 유럽과 일본에서 많이 팔렸는데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은 혈관 생성에 문제가 나타나

팔과 다리가 짧은 기형아를 낳았습니다.

다만 배아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고

미국에선 이를 이유로 판매를 허용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동물실험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클리오퀴놀

처음에는 복용하는 지사제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976년 일본에서 동물 실험에 통과하여 시중에 판매하였는데,

이 약을 복용한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시력을 잃거나 마비 증상을 겪었고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 형태의 항생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오프렌 (Benoxaprofen)

관절염 치료제.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해서 영국에서 미국에서 1982년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장과 간 부작용으로 61명 사망. 1982년 판매 금지되었습니다.

 

 

3.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

 

동물실험을 줄이기 위해 과거부터 여러 대체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1960년대 임신 테스트용 진단키트가 개발되며

임산부의 소변을 토끼의 자궁에 주입한 후 생식선자극호르몬의 항체 반응을 확인하던 방법을 대체했고,

새로 개발된 신약에 세균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토끼의 정맥에 주사하여 발열을 확인했었던 방법은 게의 혈액으로 실험을 대체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다양한 방법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작년 2월 미국 펜실베니아대 허동은 교수는 오간 온 어 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 실험하는 방법으로 동물 같은 생명체를 대신해

약물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피부 칩은 이미 상용화되어 화장품 개발에서 필요한 독성 검사 단계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OECD는 1980년대부터 회원국에 권고하는 화학물질 독성시험 기준을 마련해

동물들의 희생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1959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러셀과 미생물 학자 렉스 버치가 주장한 '3R' 개념입니다.

우선 동물사용을 피하는 방법으로 대체(Replacement)하고,

그 다음으로 불가피하다면 사용하는 동물의 수를 줄이며(Reduction),

마지막으로 고통을 최대한 안화(Refinement)하는 방법으로 실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에 이미 검증된 물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해 별도의 추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