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잠만 자는 우리 고양이. 고양이는 왜이렇게 잠을 많이 잘까요 ? 일간에서는 고양이가 삶의 50%이상을 자면서 보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인데요. 고양이는 하루에 몇시간을 잘까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잠을 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야행성 습성
고양이는 낮에는 잠을 자고 해가 진 이후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는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과는 활동시간이 다르죠. 그래서 인간이 주로 활동하는 낮시간에 잠을 자고 인간이 잠든 밤시간에 활동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고양이가 더 많이 자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고양이의 행동습성을 감안하고 살펴보더라도 고양이는 인간에 비해 더 긴 수면을 가지고 있어요.
고양이의 수면시간
일반적인 성묘 고양이의 수면 시간은 14시간 정도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는 고양이의 생애주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하루의 20시간 이상을 자면서 보내고 하루중의 90% 시간은 자는 상태로 보냅니다. 보통의 고양이들은 새끼 때 많은 시간을 자면서 보냅니다. 5주차가 지난 이후에는 점점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생후 1년여쯤까지는 하루의 65%의 시간을 수면하는데 할애하죠. 그러다가 생후 1년이 지나면 다시 수면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생후 8년이 넘어 노령묘에 접어 들면 더 많은 시간을 수면에 할애하게 됩니다.
새끼고양이의 수면시간
사람도 갓난아기 시절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내듯이 고양이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들은 수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생후 4~5주정도 까지는 하루 중 90%를 수면하는데 먹고 배변하는데를 제외한 모든 시간은 수면에 할애하죠. 새끼 고양이는 잠을 잘 때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방출됩니다. 고양이는 자는 동안 쑥쑥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거죠.
청소년 고양이의 수면 시간
새끼 고양이가 생후 5주차에 접어들면 조금씩 수면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생후 5주에서 1년 사이의 고양이들은 하루중 65%를 수면에 할애합니다. 14시간 정도를 수면하면서 보내죠. 이 시기의 고양이들은 굉장히 활발하여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놀이활동에 할애합니다.
성묘의 수면 시간
수면시간이 14시간으로 줄어든 고양이들은 묘종에 따라 개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생후 1년정도가 지나면 약간 수면시간이 다시 늘어나게 됩니다. 활발한 에너지로 놀이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았던것과 달리 성격이 얌전해지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법을 알게 되죠. 다 자란 어른고양이들은 하루 중 15시간에서 16시간 정도를 자면서 보냅니다.
고령 고양이의 수면 시간
고양이는 생후 9년정도가 지나면 노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시기에 접어들게 되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잠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기고양이 시절만큼 긴 시간을 자면서 보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긴 수면 시간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가 이렇게 긴 수면 시간을 갖지만 정작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얕은 잠을 자는데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습성입니다. 고양이의 수면 상태는 램수면이 대부분입니다. 몸은 쉬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채로 잠을 자는 것이죠. 한번 잘때 논렘수면이 6분 정도, 렘수면이 30-90분 정도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수면시간이 하루평균 12~16시간이라고 하면 고양이가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불과 3시간 정도에 불과한것이죠.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고양이가 육식동물이기 때문인데요.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에 비해 일반적으로 훨씬 많은 수면시간을 갖습니다. 육식 동물은 초식동물과는 반대로 열량이 높은 육류를 섭취하므로 식사 시간이 짧고 샤냥하는 시간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고양이는 사냥 때에 사용할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수면을 많이 취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사는 고양이의 경우 사냥을 통해 먹이를 섭취하지 않으므로 남는 에너지를 보호자가 적절한 놀이를 제공하여 해소해주어야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고 고양이의 생활리듬을 유지시켜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경우
고양이의 긴 수면 시간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갑작스럽게 수면시간이 늘어난다거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잠만 잔다면 건강에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루밍을 하지 않아 털이 푸석해지고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다면 건강상의 문제를 의심하여 수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잠을 자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기도 하는 대표적인 잠꾸러기들인데요. 실제로는 고양이들의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은 길지 않아요. 고양이가 싶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안락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꾸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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