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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정보 육묘 상식

고양이는 집사의 임신을 알까?

집사가 임신한 후 좀 더 애교스러운 성격으로 고양이의 행동이 변화거나

출산이 다가올 수록 고양이가 더 살갑게 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연 고양이는 집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 걸까요 ?

 

고양이가 집사의 임신 사실을 알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다르지만 고양이가 집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고양이의 뛰어난 후각 때문인데요.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는 후각이 뛰어나지 않지만 사람보다는 훨씬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을 돕기 위해서 여성의 신체에는 굉장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호르몬인 '태반성 고나도르토핀(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 있는데요.

 이 HCG 호르몬은 임신 진단 테스트기에도 이 호르몬의 농도 변화를 이용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호르몬들의 농도가 변화하게 되는데 이렇게 호르몬의 농도가 변화하게 되면

사람의 체취가 미세하게 바뀌는데 고양이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설은 고양이의 뛰어난 청각이 집사의 임신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가설인데요.

호르몬의 변화로 체취가 바뀌면 고양이는 보호자가 평소와 다른 상태임을 눈치채더라도,

집사의 임신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청각이 뛰어난 고양이들은 평소와 다른 엄마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18m 거리에서 50cm 간격의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청각보다 5배, 개의 1.5배의 더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 뱃속의 아기의 심장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양이들이 집사가 평소와 다름을 인지하더라도 임신 사실까지는 알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사람의 임신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고양이들이 집사가 평소와 조금 다르다고 느낄 뿐 아기가 태어난다는 사실까지는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거죠.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기초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본능적으로 평소보다 보호자와 더 같이 있으려고 하는 행동 때문에

고양이들이 집사의 임신을 알아차리고 다르게 한다고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을 반려묘들이 알고있는지 아닌지는 둘째 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집사가 평소와 다른 상태라는 건 분명히 고양이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임신 기간 동안 새로운 가족이 기존 고양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