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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 정보 육묘 상식

고양이 털 아기한테 해로울까 ? 반려동물 털 유해성

고양이 털 아기한테 해로울까 ? 반려동물 털 유해성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기르던 가정에서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게

반려동물 털인데요.

고양이 털이 한 때 아기한테 유해하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고양이 털이 아기 몸 속에 들어가서

유해하게 작용할 일은 불가능에 가깝답니다.

 

만약 정말로 고양이 털이 아기나 성인의 몸 속에 들어가서

유해한 작용을 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고양이 털보다 더 작은 미세한 먼지 등으로 인해

생존자체가 힘들었을 거예요.

 

인간의 몸은 성인 뿐 아니라 어린 아기까지도

외부의 물질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어 기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 털로 인해 가장 걱정된다고 말하는 부분이

바로 아기의 '폐' 일텐데요.

 

고양이 털은 우선적으로 코 속의 털과 코 속의 미로같은 구조로 인해

1차 적으로 다 걸러지게 되며 콧물이나 코딱지의 형태로 배출됩니다.

 

이 단계에서 걸러지지 못한 아주 일부분의 고양이 털이나 (먼지도 물론 포함됩니다)

오염물질은 끈끈한  점막 조직으로 둘러쌓여있는 비강에서 걸러집니다.

여기서 걸러진 물질은 콧물이나 가래로 배출되며

그냥 삼켜지게 된다하더라도 위를 통해서 강력한 위산에 녹아 분해됩니다.

고양이의 털은 인체의 폐까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의 털이 폐에 도달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털 속에 있는 세균이 걱정되신다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집에서만 생활하고 하루종일 청결관리를 하는 고양이의 털 속 세균보다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의 손과 핸드폰에 묻어있는 세균이

훨씬 더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나 개와 함께 실내에서 자란 아이들이

면역력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있는데요.

 

과거에는 영유아기때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알레르기 발병율이 높다고 믿었지만

이와 반대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 연구팀에서는

7~8세 아동 1,029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은 알레르기 발생률(천식, 습진, 꽃가루 알레르기 등)이 49%였지만,

한 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 아이들은 43%로 떨어졌고,

세 마리의 반려동물과 지낸 아이들은 24%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2023년 일본 후쿠시마의학대학 연구팀은 일본  내 6만 6000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태아기부터 유아기 초반까지 반려동물 노출 여부를 추적해

3세 이하 아동의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을 측정했는데요.
반려묘와 함께 자란 아이는 계란·밀·콩 알레르기를 겪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대요.

 

아토피 발생율도 70% 이상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죠.

 

물론 만 12개월 이전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기들이 천식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반려동물과 아기가 함께 자라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곧 태어날 새로운 가족을 위해 기존의 가족인 고양이와의 원활한 생활을 위해

평소보다 좀 더 꼼꼼히 청결관리를 하신다면 미리부터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