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개 강아지 사료를 먹어도 괜찮나요 ?

강아지 사료랑 고양이 사료는 포장지 없이 사료 알갱이만 비교하면 굉장히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 영양성분이나 원재료까지 똑같진 않겠죠?

고양이가 실수로 혹은 어떤 이유로든 강아지 사료를 먹었는데, 문제가 있진 않을까요?

결론을 말하면 가끔 먹는 개 사료가 고양이를 다치게 하진 않지만

고양이에게는 고양이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 사료는 고양이에게 안전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1회성이냐, 주기적으로 주식으로 먹이냐에 따라 달라질거예요.

고양이가 실수로 떨어진 개 사료를 한 번 먹었거나,

같이 사는 강아지 친구의 밥을 한 두 번 뺐어 먹었다거나 하는 단발적인 이벤트에 가깝다면

고양이는 강아지 사료를 먹고 크게 탈이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양이 사료와 강아지 사료는 ㅣ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주식으로 강아지 사료를 장기간 먹게 되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개는 잡식성 동물이고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입니다.

따라서 고양이 사료와 강아지 사료를 구성하는 영양성분이나 원재료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고양이 사료와 개 사료의 차이점

 

- 타우린

개의 몸은 타우린을 합성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인간의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이런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개와 달리 먹는 음식, 즉 사료를 통해서 타우린을 충분히 섭취해야합니다.

그래서 개 사료에는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고양이 사료에는 타우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충분히 타우린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고양이는 심장이 약해지고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일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단백질

고양이 마다 필요한 단백질 구성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 사료는 30%부터 50% 까지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개 사료는 그렇게까지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있지가 않죠.

그래서 장기간 개 사료를 고양이가 주식으로 먹게 된다면 고양이의 요구 단백질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 비타민A

개 사료에는 비타민A가 함유된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 사료만큼 많이 들어있진 않아요.

고양이는 비타민A를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비타민A가 부족하면 많은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A 결핍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피부질환, 야맹증, 근육 저하 등입니다. 

 

 

고양이가 실수로 개 사료를 먹었다면?

 

고양이에게 의도적으로 장기간 개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하는게 아니라면,

강아지 사료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량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고양이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간식량을 전체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고양이 간식에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하루 열량의 10% 이상의 개 사료를 매일 먹지 않는 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진 않으니 일회성 섭취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고양이가 강아지 친구의 밥을 계속 뺐어 먹지 않도록 고양이의 식사에 조금 신경써주시면 되겠습니다.